말씀하신 밖에 나가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증상은 물론 집안에서의 자극물질의 접촉이 없어서도
그럴수 있지만 밖의 온도가 더 차가워서 일시적으로 하얗게 되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다시 붉어지는 것 일수도
있습니다.
붉어졌다고 해서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주위 환경의 습도와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
저하되어 있어서 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.
보습제는 바르고나서 몇 분 후 따가움을 느끼면서 빨개지면 잘 안
맞는 것일 수 있지만 특별히 더 따갑거나 가려워지는 것이 없으면 일시적으로 바르는 과정의 마찰에 의해서도 빨개질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
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. 다른 종류의 보습제도 있으므로 바꾸어 바르면서 상태를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.
당장 바를
보습제가 없다면 택배로라도 보내 드릴테니 병원으로 전화하시도록 하세요.
그리고 항상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더 가려워하는지 주의 깊게
살펴보시고 샤워는 20분간만 가볍게 하신 후(탕속에 들아가도 괜찮습니다.-물의 온도는 약간만 따듯하게) 바로 3분 이내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
욕실안에서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고 나온 후 잠시 후 한 번 더 일부 부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. 목욕 후 더 따가워하거나 빨개지는
경우에는 수도물속에 들어 있는 잔류 염소 때문에 그럴 수 있으므로 물을 받아 놓은 후 욕실을 환기 시킨 다음 탕속에 들어가는 것이
좋습니다.(아참 연수기 쓰신다고 했던가요?)
의복은 털이 달리지 않은 부드럽고 고은 직물로(면 종류) 된 가벼운 옷으로 입히시구요.
너무 바깥에 오래 있는 것도 좋지는 않습니다.
간간히 바르는약을 사용해서 더 심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
명심하시구요.
그럼 나중에 대전에 오시면 더 자세한 얘기 나누기로 하겠습니다.
안녕히 계세요.
폴라인
피부과 원장 올림
------- 원본 내용 ---------
안녕하세요? 원장선생님 민서 아빠입니다. 지난번에 써주신 답글 잘 보았습니다. 어찌하다보니 말씀처럼
또 이사를 했네요. ^^ 공기가 좋아서인지 밖에 나와 조금만 거닐면 얼굴에 붉게 보이던 피부가 하얗게 바뀐답니다. 집에 들어오면 다시
붉게 바뀌지만요.ㅠㅠ 전반적으로는 좋아지는것 같기는 한데..제 느낌인지는 몰라도요. 저희가 쓰던 피지오켈 로션하고 크림을 다
썼어요. 가능하면 대전에 내려가서 진료를 받고 싶은데, 아직 확실히 날짜를 정하지못해서요. 추천해주실 다른 로션이나 크림이
있는지요? 요즘은 피지오겔 로션과 크림을 쓰면 좀 빨갛게 피부가 변해요. 이런 현상이 피부에 안맞아서 그런건지..잘
모르겠네요. 조만간에 말씀해주신 옷도 보고, 로션과 크림도 사러 한번 가겠습니다. 여기서 2시간30분이상 걸리겠네요. ㅠㅠ 암튼
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