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켈링한 첫날은 얼굴이 너무 심하게 .... 그래서 택시타고 집에 왔더군요.. 짜식~
그 얼굴로 걸어다닐수 없었다나 뭐라나... 참내..
그리곤 그날 거울을 들락 날락거리며 열심히 봤답니다.
그러면서 내일이면 가라앉을거라고 스스로에게 주문 비슷한걸 걸더군요.
하하..
하지만, 그 다음날도 약간 가라앉긴했지만, 치료후의 흉터비슷한 모습.. 마치 달표면의 분화구같은 모양은 여전히 남아있어서 좀 신경이 쓰이나보더라구요.
그러면서 일일이 여드름을 짯던게 신기했는지 제게 몇번씩이나 레이저로 짰던 상황과, 그 때의 통증같은것에 대해 이야기 해 주더군요.
사실...
누리가 이번이 처음으로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.
지난해 너무 여드름에 신경쓰길래 타 피부과에 가서 진단받고
꽤 큰 돈을 들여 거의 6주동안 치료받았던 경험이 있었지요.
하지만, 비용대비, 결과는 너무 실망스러웠구요. 자기도 그걸 아니까  금방 다시 솟아오르는 여드름을 보면서도 한동안 절 덜 괴롭혔던건데, 시간이 일년정도 지나니 다시 깨끗한 얼굴에 대한 욕구가 스멀스멀 생겼던 게지요.
그런데 이번 치료는
자기 생각에도 꽤 효과가 있을 듯했던지, 치료후 당장의 모습이 그리 보기좋은 것이 아닌데도 별 까탈을 부리지 않더군요.
그리고 드디어 어젠 학원에 다녀와서
절 보자마자
"엄마, 나 얼굴 !"
이러면서 얼굴을 제게 들이대더라구요.
정말 피부 원래도 하얀 녀석이었지만, 그 흰빛이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그 전날관 확연이 다른 모습이었답니다.
일주일 후에 다시 치료 받겠다니, 일주일이 지나면 선생님 뵈러  또 가야겠군요.
약도 너무 잘 바르고, 잘 먹고 하하..
외모에 대해 저렇게 관심이 많으니...
공부완 너무나 관련 없는 녀석 같아서 걱정입니다... 하하하하..